[기계식 키보드 추천] 체리(cherry) mx board 3.0s 적축 사용 후기(리뷰)


기계식 키보드에 맛을 들인 후 다른 키보드들도 사용해보고 싶어

중고를 판매하는 어플을 돌아다니던 중 

cherry mx board 3.0s 적축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연락을 넣었습니다.

두 달 정도 사용하였다고 했기에 괜찮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직거래 조금 전에 키보드가 좀 더럽다며 만원 깎아줄테니

청소도구를 사서 청소를 하겠냐고 문자가 와서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상태 확인 차 두드려본 순간 정말 마음에 들었고 먼지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총 4만원에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키보드를 다시 꺼내어 확인해보니 
키보드 안쪽에도 먼지가 꽤 쌓여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키캡들을 다 빼보니 엄청 더러웠습니다 허허허허허
보이십니까? 이 먼지들이? (다음 사진: 더러움 주의)



보는 순간 맨 처음 들었던 생각은 대체 어떻게 사용하면
두 달 동안 이렇게 만드냐였습니다.
예전에 3년 정도 방치했던 키보드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청소기로 먼저 대충 빨아들인 후에 키캡은 퐁퐁 섞은 물에 담가두고
기판은 물티슈, 면봉, 브러쉬로 엄청 닦아냈습니다.



그 결과, 
보이십니까? 깨끗한 키보드가?
진짜 한 시간 정도 청소한 것 같았습니다.



스태빌에 뭔가 누런색의 코딱치처럼 끈적한 것이 묻어 있길래
많이 닦아냈는데 조금 검색해보니 윤활제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윤활제가 더러워진 것이었죠)

그래서 인터넷에서 슈퍼루브 오일과 그리스를 구입하여
일부 스태빌과 키에 발라주었습니다.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에 다시 끼워주었습니다.
(키캡 빼고, 끼우는 작업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짜잔! 바뀐 키보드의 모습!



크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진짜 키감이 미쳤습니다..
키감을 맛본 순간 깨달았습니다. 다신 저가형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걸...

키보드 리뷰를 보면서 쫀득하다는게 대체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진짜 두드려보니까 알겠더라고요 ㅎㅎ

K660은 3.0s에 비해 조금 더 무겁고 반발력있다면
3.0s는 반대로 가볍고 쫀득합니다.



키배열이 쫙 붙어있어서 크기가 좀 작을 줄 알았더니
둘을 비교해보니 별 차이가 없네요 ㅋㅋ



K660이 사진 빨을 못 받는 것 같네요.
실물은 훨 이쁜데 뭔가 사진으로 보니까 별로네요.



키보드에 빠져서 미치겠네요 하.. ㅋㅋㅋ
레오폴드랑 바밀로도 궁금하고, 갈축이랑 흑축도 궁금하고 아오 ㅋㅋㅋ

일단 키보드는 레오폴드, 바밀로 윗급으로는 안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궁금하긴 하지만 너무 비싸서 키보드에 쓰기에는 아깝네요 :)
나중에 서울 갈 일 있으면 타건샵이나 한 번 들어봐야겠어요 ㅎㅎ

키보드 입문이나 업그레이드 하시는 분들께
"cherry mx board 3.0s 적축"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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